AK플라자, 직원 자유탐방 해외연수 프로그램 전폭 지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통업의 본질인 트렌드를 읽으려면 해외에서 견문을 넓혀야 합니다."
정일채 AK플라자 대표의 열린 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취임 일성으로 유통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던 그는 AK플라자 직원들을 위한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구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 직원은 해외 기업과의 계약을 체결하거나 현지 시장 조사 같은 구체적인 일정 없이 해당 국가를 자유롭게 탐방하게 된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쇼핑몰을 방문하거나 화제가 된 맛집을 찾아가 보는 것도 연수의 일환이다.
이 같은 과정은 정일채 대표의 주도로 마련됐다. 그는 평소 직원들에게 "유통업에서는 트렌드 파악이 가장 중요하며, 각국을 다니며 경험하고 견문을 넓히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해왔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내년부터 해당 과정을 유럽, 미국까지 넓힌다는 계획을 가지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앞선 3월 인기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패러디 한 인터넷 채팅 방송 간담회 'AK 마이 리더 텔레비전'을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간담회는 대리급 이하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마련됐으며, 정 대표는 당시 아프리카 TV의 일일 진행자(BJ)로 출연해 임직원들과 온라인상으로 소통했다.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간담회는 정기화됐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대표가 직접 추진한 단기 연수 프로그램은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등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상당히 좋다"면서 "일각에서 AK플라자에 대해 느끼는 다소 정체된 회사 이미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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