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낙폭 커져, 매매 0.13%·전세 0.32% 하락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11.3부동산 대책이 발표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청약시장 규제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재건축 수요자들이 추가 규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가격이 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중구(0.22%), 마포(0.21%), 광진(0.21%), 영등포(0.18%), 동작(0.16%), 중랑(0.1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는 도심 역세권 아파트로 실입주 문의가 이어지며 값이 올랐고, 광진은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3%)은 매매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0.10%), 산본(0.10%), 광교(0.07%), 동탄(0.03%), 파주운정(0.03%), 일산(0.02%)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06%), 군포(0.06%), 화성(0.06%), 파주(0.05%), 오산(0.05%), 남양주(0.04%), 수원(0.04%), 하남(0.04%), 인천(0.03%) 순으로 상승했다. 고양은 정부 대책 발표 이후 투자수요는 줄었지만 전세입자의 매매전환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금주 마포(0.49%), 영등포(0.36%), 중구(0.28%), 강북(0.16%), 중랑(0.15%), 성북(0.1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동(-0.32%), 관악(-0.13%), 도봉(-0.06%)은 줄어든 전세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11%), 동탄(0.05%), 평촌(0.04%), 중동(0.04%), 판교(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12%), 용인(0.10%), 군포(0.09%), 파주(0.07%), 하남(0.07%), 수원(0.05%), 남양주(0.04%), 화성(0.04%) 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국내 실물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에 가격 조정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장기적으로 내수침체가 우려되면서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당분간 아파트 시장은 불확실성 확대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전망"이라며 "11.3대책과 더불어 계절적 비수가기 시작된데다, 예상하지 못했던 미 대통령 트럼프 당선까지 불확실성 확대로 수요 위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