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자 연구 기관인 후룬연구원과 비자 컨설팅 그룹이 자산 규모 150만달러 이상의 중국 부호 134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80만명이 3년 내 해외 부동산을 살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참고소식망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15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 부자들은 134만명으로, 전년도보다 13만명(1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인구 수 13억6800만명의 0.1%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인 1000명당 1명 꼴로 최소 15억원을 자산으로 보유한 셈이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광둥성과 베이징, 상하이, 저장성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광둥성이 베이징을 제치고 부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에 올랐다. 중국 내 억만장자 수는 8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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