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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땐 IT, 트럼프 땐 소재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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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우세지역 오후 투표 종료…장초반 하락세·오후엔 안도랠리
트럼프 이기면 주가 단기충격 불가피…금 등 안전자산 급등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오는 9일 백악관 새 주인이 결정된다. 3차례의 TV 토론 이후 굳어졌던 힐러리 클린턴 대세론이 FBI(연방수사국)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로 꺾이면서 도널드 트럼프와의 접전양상이 됐지만 여론조사 결과 등 객관적인 지표를 보면 여전히 힐러리가 우세하다는 전망이다. 미 대선 이후 국내 증시는 어떻게 될까.
당장 미 대선 개표일인 9일 증시는 시간대별로 투자자들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가가 전망한 9일 국내증시의 시간대별 시나리오를 보면 클린턴 후보 우세지역의 투표 종료는 오후에 몰려있어 오전에는 하락세를, 오후 들어서 안도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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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9시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지역의 투표가 종료되면서 장 초반에는 트럼프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9시 이후에는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와 케네디 전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는 오하이오의 투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10시 이후 가장 많은 주에서 투표가 종료되며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지만 접전이라면 아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11시가 지나 클린턴 후보 우세지역의 투표가 끝나면서 클린턴의 승리가 확정될 수 있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결과대로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트럼프 리스크로 인한 지난 2주간의 주가 조정을 되돌리는 안도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클린턴의 대표적인 정책은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에너지(풍력) 확대, IT 혁신전략이므로 산업재와 IT가 수혜업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클린턴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2008년 오바마가 누렸던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정책 드라이브를 강하게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트가 당선될 경우 미 증시는 단기 충격을 받을 확률이 높다.

오승훈 연구원은 "트럼프 리스크가 주가에 선반영됐다 하더라도 지난 8년간 유지돼왔던 집권 민주당의 정책 기조가 큰 틀에서 바뀌기 때문에 주가 및 위험자산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 등 신흥국의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폭이 커질 수 있고,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트럼프의 대표 정책이 감세와 규제완화, 인프라 투자이기 때문에 소재와 산업재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되든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하락변동성이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변수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번주 미 대선과 중국 물가지표 발표를 계기로 위험자산의 하락변동성이 정점을 통과하고 불확실성 해소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이번 주말을 거쳐 다음주 초에는 코스피가 본격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트럼프 리스크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힐러리가 당선될 경우 주가의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살아나는 상황인 만큼 주식에 대한 낙관적이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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