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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씨랩 벤처들 '홀로서기'…CES 2017서 독립부스 마련

최종수정 2016.11.07 11:54 기사입력 2016.11.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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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들 연구소 등 5개 씨랩 출신 벤처들 삼성전자 브랜드 대신 '자체 브랜드'로 시장 공략

▲'IFA 2016'에 참석한 WELT의 강성지 대표(좌)와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우).

▲'IFA 2016'에 참석한 WELT의 강성지 대표(좌)와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우).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 씨랩(C-lab) 출신 벤처들이 국제 전시회에 독립 부스를 마련한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 부스 내에 부스를 마련했지만 앞으로는 별도 부스를 마련해 홀로서기에 나선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씨랩 출신 벤처 5개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 2017(CES 2017)'에 독립 부스를 마련한다. 이들은 올해 열렸던 CES 2016은 물론 9월에 독일에서 열린 세계 가전박람회 IFA 2016에서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거나 삼성전자 전시관 내에 부스를 마련했었다.
올해 CES 2017에 독립 부스를 마련하는 씨랩 출신 벤처는 이놈들연구소ㆍ웰트ㆍ모픽ㆍ망고슬래브랩ㆍ잼이지다. 이놈들연구소는 메인홀인 컨벤션센터에, 웰트ㆍ모픽ㆍ망고슬래브랩ㆍ잼이지는 테크웨스트샌즈 엑스포에 마련된 유레카파크에 부스를 마련한다.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는 "삼성전자 지원을 받지 않고 독립 부스를 마련하게 된 것은 삼성전자라는 브랜드 대신 이놈들연구소라는 브랜드로 자립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전년 대비 2배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그동안 시제품으로만 공개해왔던 시그널의 상용화 제품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 시티 내 'C랩 존'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3D프린터로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 시티 내 'C랩 존'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3D프린터로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이놈들연구소는 지난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목표 금액(5만달러)의 30배에 이르는 147만달러를 모금했다. 시그널은 손가락 끝을 귀에 대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시계 줄이다. 웰트도 목표 금액을 조기 초과 달성했다. 다음 달 중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 일모 브랜드와 협업해 스마트벨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픽의 모니터 커버는 이미 국내 유명 놀이동산과 테마파크, 기업 간 거래(B2B)용 광고판 등에 시연, 설치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씨랩 출신 벤처들이 삼성전자 지원 없이 국제 가전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것은 벤처들이 자립단계에 들어섰다고 의미"라며 "삼성전자 내 다른 벤처들의 부스를 마련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올해와 같이 노스홀에 부스를 마련한다. 씨랩에서 분사한 20개 벤처 중 나머지 15개 벤처는 아직 CES 2017 에 별도 독립 부스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창의적인 사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씨랩을 도입했으며 올해 8월부터는 우수 과제의 창업을 지원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씨랩 6개 과제를 스타트업 독립 대상으로 추가 선정했다. 지금까지 씨랩에서 독립ㆍ출범한 벤처는 20개사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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