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후암시장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추진
사업은 크게 ▲특화환경 조성 ▲디자인 특화지원 ▲문화·ICT 특화지원 ▲상품 특화지원 ▲교육 및 이벤트, 행사, 홍보 ▲핵점포 지원 ▲후암덕후 운영 등 7개 분야로 구분된다.
점포별 매대는 상품 맞춤형 디자인으로 바꾼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3개 국어 안내판과 두텁바위 상징물도 설치하고 가로길 상부에는 LED 전자미디어보드를 달아 시장 홍보 및 소개 문구를 전달한다.
또 구는 문화와 ICT를 접목해 후암시장을 적극 홍보한다. 후암시장 블로그와 홍보 컨텐츠, 모바일 마케팅 툴을 개발하고 상인·주민 홍보단도 운영한다. 마을버스 등을 활용해 광고효과를 높이고 프리마켓, 골목파티, 두텁바위 마을축제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구는 관련 전문가와 함께 후암시장만의 특화메뉴 2종을 개발하고 시식행사를 갖는다. 특유의 포장재도 제작해 상품을 더 돋보이게 만든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중소기업청에서 총괄한다. 구는 지난 1월 관련 공모에 응모했으며 3월 후암시장을 비롯한 전국 68개 시장이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6월에는 5자(서울지방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시장 상인회)간 협약이 이뤄졌고 이후 구는 협상을 통해 (주)문화기획학교와 위탁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후암시장에서 시장 상인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사업 기간은 내년 2월까지며 총 4억 8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후암시장이 누구든 즐겁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과 ICT를 통해 전통시장을 자주 찾지 않는 젊은 세대에게도 더 가깝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후암시장만의 개성과 특색을 개발하고 시장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놓겠다”며 “작지만 강하고 차별화된 전통시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