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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잊지말자"…요약정리부터 불매운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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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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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최순실 사건에 대한 요약정리와 용어설명입니다. 꼭 보시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세요."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불러일으킨 최순실(60)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상당수 시민들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적절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끝까지 잊지 말자'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최순실 사건 요약정리'를 만들거나 '불매운동'을 하는 등으로 한국판 권력형 비리사건에 맞서고 있다.
1일 온라인 상에선 '최순실 게이트 요약정리'라는 제목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건의 전말을 시계열상으로 또는 관련 인물별로 정리해 지금까지 드러난 비리들을 요약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자료들이다.

최근 유명 아동복 업체인 '서양네트웍스'가 최씨 일가 소유의 기업인 것이 밝혀진 이후에는 전국의 육아맘 커뮤니티에서 해당 업체의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주 입혔던 브랜드인데 이젠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이라며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최씨와 관련된 제품을 아이에게 입힐 순 없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최순실뉴스봇', '최순실공화국'과 같은 가상계정을 통해 묻히고 있는 비리 의혹을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다음 아고라와 같은 청원 사이트에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서명글도 계속 공유되며 퍼지는 중이다. 이 같은 SNS와 서명글에는 수천명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의 동참하고 있다.
백승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들의 자발적 확산은 '최순실 게이트'가 한국 사회의 모든 비리의 종합판임에도 대충 사람 몇 바꾸는 정도로 덮고 가자는 분위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너무 빠르게 사건이 전개 되면서 중요했던 일이 잊혀 질 수 있으니 그런 것에 대한 시민들의 의사표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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