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2016년도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를 기록한 LG유플러스가 1인당 평균 매출액(ARPU) 증가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알프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3분기 기준 LTE 가입자 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5.8기가바이트(GB)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연내 LTE 가입자 월평균 데이터 소비량이 6GB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ARPU는 3만584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0.6%가 줄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세를 알프 증대로 연결하는 노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 성향도 시장 친화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2114억원을 기록했다. 창업 이후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이 넘었으며, 증권가 예상치인 1800억원대도 훌쩍 넘었다.
이 CFO는 "원칙적으로 그동안 견지해온 배당성향 30%는 당분간 유지할 생각"이라며 "궁극적으로 재무구조가 더 안정화되면 배당성향도 보다 시장친화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며,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넘었으니 투자자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진행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3분기 총 수익(영업 수익+단말수익)은 2조7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며,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4.5% 증가한 2조2591억원을 기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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