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대결로 29일 잠실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7전4승제 시리즈에서 승부를 책임질 카드는 두산이 자랑하는 4선발 '판타스틱 4'와 NC의 중심타선 '나테이박'이다.
두산은 1차전 선발인 더스틴 니퍼트(22승)를 비롯해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15승)과 유희관(15승)까지 선발 네 명이 정규시즌에서 70승을 합작했다.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팀에서 15승 이상을 기록한 선발 투수 네 명이 나왔다.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NC의 3~6번 타순은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상대 선발진을 공략할 무기다.
판타스틱 4를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유희관은 "우리 투수들의 컨디션이 워낙 좋다. 푹 쉬고 한국시리즈에 나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초반부터 빠른 승부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NC에 나테이박이 있다면 우리도 이에 못지않은 '민김양오'가 있다"고 받아쳤다. 두산의 3~6번 타순을 책임질 민병헌과 김재환, 양의지, 오재일을 일컫는다.
유희관은 "우승을 목표로 다들 열심히 준비했다. 투수는 좋은 공을 던지고 타자들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2연속 정상에 오르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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