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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출격]내수 침체 현대차,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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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 티저 렌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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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를 통해 반전에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까지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18% 감소한 69만7383대를 판매하는 등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 상황에서 모델 노후화, 노조 파업까지 겪으며 판매가 부진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40%를 뚫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하락세를 타면서 37.6%까지 밀렸다. 올해 하반기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7월 36.7%, 8월 33.8%로 떨어지더니 9월에는 32.3%를 기록했다.
특히 9월의 경우 파업으로 인해 국내 판매량은 4만1548대로 전년대비 20% 급감했다. 국내 판매에서는 승용부문과 레저차량(RV) 모두 감소세가 이어졌다. 9월 한달간 승용 판매량은 1만5959대로 전년대비 43.6% 감소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 대표 차종인 쏘나타는 전년대비 24.0% 감소한 6106대가 팔렸다. 아반떼도 40.2% 빠진 5135대, 모델 변경을 앞둔 그랜저는 47.9% 감소한 3268대에 그쳤다. RV의 경우 1만1729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3.7% 감소폭을 보였다. 주력 모델인 싼타페의 경우 1.5% 감소한 7451대가 팔렸다. 다만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제네시스 DH 480대 포함)가 3500대, EQ900가 976대 판매되는 등 총 4476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번 그랜저 새 모델을 통해 남은 4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언론에 공개하는 모델은 그랜저의 6번째 완전변경 모델이다. 그랜저 첫 출시 30주년째 되는 해에 나오는 기념비적 모델이기도 하다. 더욱이 그랜저는 현대차 내수를 이끄는 최대 주력 모델이다. 직전 모델인 그랜저HG는 출시 후 지난달까지 50만대가 넘겨 팔렸다. 월 평균 7000대가 넘긴 팔린 셈이다.

제네시스가 별도 브랜드로 분리된 후 현대차가 내놓는 첫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끈다. 현대차는 상반기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내놨지만 시장 안착에 실패하며 내수를 늘리는데 도움을 받지 못했다. 현대차는 할인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우 올들어 8월까지 6376대가 판매됐다. 8월 판매량은 397대로 올해 내수 1만5000대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힘겨운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국민 고급 세단'으로 자리잡은 대한민국 대표 고급 세단이자 현대차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모델"이라며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그랜저'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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