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0대 삶의 만족도 가장 낮다…베이비부머 세대의 애환

베이비부머 일자리 박람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우리나라에서 50대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발간한 '2015 보건복지정책 수요조사 및 분석' 보고서에서 20대 이후 삶의 만족도가 점점 낮아지더니 50대에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가는 'U자형'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보건복지 수요와 정책에 관한 국민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1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한 뒤 전화를 걸어 삶의 만족도, 대표적인 걱정거리, 복지 정책에 대한 인식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대가 82.6%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75.5%, 40대 71.4%, 50대는 66.9%로 나이가 들수록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졌다.

반면 60∼64세의 경우 71.6%, 65세 이상은 78.1%로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또한 조사 대상자 전체의 삶의 만족도는 6점 만점에 4.08점으로 2012년 평균 3.84점, 2014년 평균 4.03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보고서는 "50대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점은 베이비부머 세대인 이들의 애환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건강(25.2%), 자녀교육(20.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일자리(37.4%), 30대와 40대는 '자녀교육'(31.3%,36.2%)이 가장 높았다. 50대 이상은 건강을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았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