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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직사살수의 위험성, 故 백남기 농민 사인 밝혀질까

최종수정 2016.10.22 11:18 기사입력 2016.10.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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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차.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살수차.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살수차의 위험성을 집중 조명한다.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 편이 방송된다.
2015년 11월14일 쌀값 인상을 요구하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던 故 백남기 농민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끝내 숨을 거뒀다.

백씨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한 살수차는 충남 9호로, 당시 충남 9호를 운용했던 대원들은 특정 개인을 조준해 직사살수 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목격자들은 살수차가 백씨를 표적으로 직사살수를 했다고 증언했다.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놓인 백씨는 결국 317일 만에 사망했다. 사망진단서에 기록된 백씨의 사인은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됐다. 백씨의 주치의는 가족들이 최선의 치료를 다 하지 않아서 사망한 것이기 때문에 병사라고 주장했고 경찰은 물대포에 의한 머리손상이 직접적인 사인인지 밝히려면 부검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세했다.
한편 직사살수와 관련해 살수차 운용지침에 따르면 살수차와 시위대 간의 거리에 따라 물살의 세기를 조절하여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살수차 내부에는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가 없다.

또 직사살수의 경우 가슴 이하 부위를 겨냥해야 하지만 차벽 뒤에 있는 살수차는 시야가 가려서 내부 모니터를 보고 시위대를 조준할 순 있어도 정확한 부위를 식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건 당일 9호에 탑승한 경장 중 한 명은 시위현장에서 살수차를 운용해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경찰이 살수차 사용의 안전성을 조사한 물대포 안전성 테스트 보고서(2008년)를 입수한 후 이를 토대로 사건 당일 살수차 9호의 물대포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3D 입체 영상 분석을 통해 당시 물대포와 백씨 사이의 거리 및 각도를 정확히 재현하고 현장에서 사용됐던 살수차와 같은 크기의 노즐, 같은 수압으로 실제 물대포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했다.

한편 이날의 진실이 담긴 ‘그것이 알고싶다’는 22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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