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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시배치할 육해공 美전략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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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폭격기의 엄청난 폭장량. 가운데가 JDAM탄을 발사하는 회전식 발사대

B-52폭격기의 엄청난 폭장량. 가운데가 JDAM탄을 발사하는 회전식 발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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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워싱턴DC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8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종료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배치를 포함해 앞으로 (추가조치가)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SCM 회의를 통해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상시 순환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략무기 상시 순환배치 외에 또 다른 옵션을 동원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미국이 보유한 전략무기로는 장거리 전략폭격기인 B-52, B-1B, B-2와 스텔스 전투기 F-22 등 공중전력과 원자력추진 항공모함과 원자력추진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등 해상전력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한반도에 상시 배치될 가능성이 큰 무기로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기지에도 배치된 F-22가 꼽힌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는 유사시 북한의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고속으로 비행하며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하고자 모든 무기는 수납고 안에 탑재된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F-22편대가 한반도에 출동했을 때 북한은 김정은의 모습이 담긴 노동신문 사진을 조작하는 등 그의 동선을 은폐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B-52, B-1B, B-2 등 전략폭격기가 순환 배치될 수도 있다. 초음속 장거리 폭격기인 B-1B는 최대속도 마하 2로, B-52(시속 957㎞)나 B-2(마하 0.9)를 능가하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폭격기'다. 폭탄과 미사일 탑재 능력도 이들 3종의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뛰어나 최대 탑재량이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B-1B 1기로도 평양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출격해 두 차례 한반도에 전개됐고 지난달 21일에는 오산공항에 착륙해 나흘간 머물기도 했다. B-52는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천㎞에 달한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가오리를 닮은 독특한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 알려진 B-2 스텔스 폭격기는 B61/B83 핵폭탄 16발과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재급유 없이 최고 1만2230㎞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B-52와 B-2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괌의 앤더슨 미군기지나 미국 루이지애나에 있는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 배치된전략폭격기들이 한반도에 순환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전력 중에서는 원자력추진 잠수함이 동해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핵잠수함은 이론상 무한정 수중작전이 가능해 유사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의 위협을 무력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미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모두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도 한반도 해역에서 수시로 비공개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원자력추진 항공모함은 최근 한반도 해역에서 작전을 펼친 로널드 레이건호가 대표적으로,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 배치된 미 제5항모강습단의 기함이다. 이 밖에 SM-3 대공미사일을 탑재한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한반도에 순환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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