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캐시백서비스와 같은 금융 보조채널의 등장은 은행의 자동화기기(ATM) 중복 투자비용 절감과 관리 효율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이 행장은 서울 성수동 편의점 위드미 본사에서 “금융소비자의 이용패턴이 빠르게 모바일·비대면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캐시백서비스가 경영 효율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은행의 하루 거래 90% 가량은 모바일뱅킹과 같은 비대면거래인 만큼 은행 입장에서 ATM 운영비용은 갈수록 부담이 늘기 때문이다.
또 그는 “캐시백서비스는 24시간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도서산간지역 등 은행이 멀리 떨어져있어 불편했던 금융소외계층을 포함해 국민 모두의 금융행복을 증진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행장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인프라 지원과 다양한 제휴 금융서비스 개발 등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캐시백 서비스는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물건을 산 뒤 하루 최대 10만원 한도내에서 현금 인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편의점 포스 단말기를 활용해 소액현금인출이 가능하다.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체크IC카드로만 현금을 인출할 수 있으나 2월 이후 본 서비스에 들어가면 신용카드로도 현금을 인출 할 수 있다. 다만 신용카드를 통한 '카드깡'을 막기 위해 인출 계좌에 잔액이 있어야만 한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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