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기온 낮고 강수량 적을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 겨울 라니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 엘니뇨·라니냐 현황 및 전망'을 통해 "이번 겨울철 50~60%의 확률로 라니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대해 엘니뇨·라니냐 전문가들은 '강도는 약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기 반응에 따라 중간급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 최고조로 발달했던 엘니뇨는 지난 5월 종료됐지만 7월부터 Nino3.4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게 지속되면서 약한 라니냐로 발달하고 있는 중이다. 해수면온도 편차는 지난 6월 0.0℃, 7월 -0.4℃, 8월 -0.4℃, 9월 -0.5℃다.
기상청은 라니냐가 발달하는 겨울 전반(11~12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북서태평양 부근에 형성된 저기압성 흐름으로 인해 북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기 때문이다.
한편 WMO 엘니뇨·라니냐 현황 및 전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기상청과 연구기관의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약 3개월 주기로 발표되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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