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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銀 경기부양 최전선…0.25%P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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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르 대통령

▲테메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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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브라질이 4년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4%로 0.25%포인트 낮췄다.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하는 201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하락을 잡기 위해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지난달까지 동결했다.
만장일치로 이뤄진 브라질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결정은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데다 대통령 탄핵 정국 등을 거치면서 경기둔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금리인하는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의회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강도 높은 긴축법안을 마련한 가운데 중앙은행이 경기방어의 최전선에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권을 잡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앞으로 완화폭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45일 후에 열리는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 역시 '글로벌 트랜드'로 자리 잡은 통화완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된다는 의미다.
적극적인 통화완화는 브라질의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전문기관들은 당초 브라질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침체 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각종 지표는 이같은 전망이 낙관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브라질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8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24개 분야 가운데 21곳에서 산업생산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 역시 2개월 연속 줄고 있다. 8월은 할인판매 등을 통해 전통적으로 소비가 급증하는 기간이지만 올해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경기회복 시기를 빨라야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브라질의 경제는 3.2%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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