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민주당' 이름 되찾아…통합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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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원외 정당인 민주당이 19일 공식 통합한다. 이로써 더민주는 2년 7개월 만에 약칭으로나마 '민주당'이란 이름을 되찾게 됐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 통합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민주당 창당 61주년이었던 지난달 18일 추미애 더민주 대표와 김민석 원외 민주당 대표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생가를 찾아 당 통합을 선언한 바 있다.

통합 후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다만, 약칭은 현재의 '더민주'와 함께 '민주당'을 병기해서 쓸 방침이다.


민주당이란 이름을 되찾는 것은 야당에겐 큰 의미를 갖는다. 민주당이라는 명칭은 1955년 9월 해공 신익희 선생이 창당하면서 붙인 이름으로, 정통 야당의 상징어로 자리매김해왔다. 더민주와 민주당의 통합이 정통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이유다.

다만, 야당은 수차례에 걸쳐 민주당 명칭을 포기했다가 복원해왔다. 최근엔 2014년 3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이끌던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면서 민주당 당명을 잃었다. 그럼에도 더민주는 민주당 창당 60주년 행사를 진행하는 등 민주당의 명맥을 잇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이와 관련, 김민석 대표는 18일 기자회견에서 "더민주에 마치 역사적 골동품으로서 '민주당'의 이름을 보태는 것만으로는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정식 당명 채택, 당명개정 영구금지 당헌 신설 등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공식화되는 합당으로 더민주는 통합 드라이브를 가속화 할 전망이다. 향후 대선 국면에서 야권 내 주도권을 잡는 데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추 대표는 통합 선언 당시 "이를 밑바탕으로 통합된 민주개혁세력이 집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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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한 이견은 향후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민주는 명확한 사드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있지만, 김 대표는 반대 당론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집권을 위한 전략적 모호성'이란 이름으로 민족 문제이자 남북문제인 사드배치에 대해 '무(無) 당론'을 견지하는 것은 햇볕정책의 정체성을 잃은 역사적 단견이자 민주세력 집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적 오류"라고 질타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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