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환경부 등과 함께 종로구 대학로 대명길에서 '자원이 순환되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길거리 쓰레기통의 설치유무 문제로 논란이 팽팽한 상황에서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등 길거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됐다.
이에 시는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대학로 인근 180m 정도의 거리를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 거리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시민들이 '환경지킴가게'에 버릴 수 있도록 했다.
환경지킴가게에는 대학로 인근의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 14곳이 참여했으며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입구에 '환경지킴가게' 로고가 새겨진 현판이 붙여진다.
또 시범사업 대상 전체 지역에 평상시 직장인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해 담배꽁초 휴지통 10개도 시범적으로 설치된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들은 쓰레기를 버릴 곳이 생겨 무단투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고, 환경지킴가게에서는 방문객이 늘어나 매출 증가와 사회적 공헌활동을 통한 이미지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환경부, 종로구, 관련 협회 등과 종로구 혜화역 4번 출구에서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성은희 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길거리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도 확대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며 "새로운 민·관 협업모델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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