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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인사 빨라지고, 폭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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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CEO세미나에 참석, 주력 관계사 CEO들에게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6년 CEO세미나에 참석, 주력 관계사 CEO들에게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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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그룹의 사장단 정기 인사가 예년보다 빨리 진행되고 그 폭도 커질 전망이다. SK는 매년 12월 중순쯤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한 박자 빠른 내달 중ㆍ하순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내달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SK그룹은 매년 계열사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 정기 인사를 12월 중순쯤 진행했다. 지난해도 12월16일 당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과 김영태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주요 계열사들의 사장단 인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보다 최소 2주, 최대 한 달가량 빠른 내달 중ㆍ하순쯤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SK 관계자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임원들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평가 또한 예년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다음 달 안에 계열사 사장단과 고위 임원들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SK그룹의 사장단 인사 규모 또한 그 어느 때도다 커질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사장단 이동이 없었던 데다 최태원 회장이 '서든데스(갑작스러운 죽음)'를 언급하며 위기경영 돌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를 맞이할 수 있다"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혁신방안과 그 실천계획을 요구했고, 지난주 'CEO 세미나'에서 이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지 1년이 넘었고, 지난주 CEO 세미나에서 사장단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올해는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SK그룹 외 다른 대기업들도 연말 정기 인사를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10일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은 전날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권오갑 부회장과 함께 새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업들이 이처럼 평년보다 빠르게 인사를 진행하는 것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저성장과 실적 부진을 극복하려면 연말을 쉬면서 보낼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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