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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오지배' 가치를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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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사진=김현민 기자]

LG 오지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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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26)의 별명은 '오지배'다.

오지환은 17일 끝난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자신이 왜 오지배로 불리는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오지환은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네 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패한 2차전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안타를 쳤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결승타도 오지환이 때렸다. 포스트시즌 내내 그의 타격감은 좋았다. 안타가 되지 못한 타구들도 방향이 야수 정면으로 갔을 뿐 잘 맞은 타구들이 많았다.

오지배라는 별명에는 부정적인 의미도 담겨있다. 결정적인 순간 오지환의 실책으로 내주는 경기도 많았기 때문이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그랬다. 오지환은 1회초 수비에서 평범한 땅볼을 놓쳐 불안하게 출발했다. 4회에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2사 2, 3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32)가 유도한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뜨리면서 2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몸이 풀린 오지환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부터 호수비로 팀 승리를 도왔다.

수비보다 공격으로 주목받았던 오지환은 실책을 저지르면서 단단해졌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MVP 선정 후 인터뷰에서 "실책왕 여러 번 해 봤다"며 "방망이로 만회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기회를 기다렸다"고 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을 마친 후 군에 입대한다. 그래서 올해 포스트시즌이 더욱 절실하다.

LG의 플레이오프전 상대는 정규리그 2위 NC 다이노스. 오지환이 타격에서 가장 약점을 보였던 팀이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NC전 타율은 0.152(46타수 7안타)로 아홉 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NC에는 경험 많은 유격수 손시헌도 있다. 하지만 지금 오지환의 자신감은 최고다. 오지환은 "자신감은 (손시헌 선배보다) 제가 위라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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