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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협 타결]진통 끝 타결, 노사 합의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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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차 노조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격려금 지급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5월 첫 상견례가 시작된지 5개월만이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 상견례 모습.

앞서 지난 5월 열린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 상견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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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63.31%의 찬성률로 가결된 최종 협상안의 주 내용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조합원 17명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이다.
앞서 1차 합의안과 비교하면 기본급이 4000원 오르고 재래시장상품권 30만원이 올랐다. 지난 8월에 나왔던 1차 잡정합의안은 ▲기본급 6만8000원 인상 ▲성과급과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현대차 주식 10주 지급 등이었다. 당시 조합원들은 1차 합의안 부결 후 파업을 벌이면서까지 얻은 결과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차 합의안을 살펴보면 노조와 조합원으로서는 크게 손실을 입었다고 보기 힘들다. 이미 1차 합의안으로 1인당 성과급 지급규모는 1800만원에 이른다. 1인당 평균 300만원 가량의 임금손실이 났지만 향후 조업 재개시 잔업과 특근 등이 이뤄지면 대부분 손실을 보전 받는다. 구체적인 금액으로 환산하기 힘든 노조의 성과도 있다. 교대근무조의 휴일생산특근개선지원금은 현재 13만6000원에서 15만원으로 오르고 상시주간조와 상시1조도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랐다.

앞서 업계에서는 이번 조합원 찬반투표가 1차때와 달리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무엇보다 장기 파업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조합원 내부에서도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어서다. 현대차 자체 손실 외에도 현대차에 납품하는 1차 부품협력업체 348개사의 손실액이 1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용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출 차질을 빚은 차량 대수는 7만8000여대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3000억원에 달한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813만대) 달성도 쉽지 않아졌다. 현재 판매 추세라면 2013년 이후 판매량 800만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50일만에 두 번째 잠정합의안이 마무리됐지만 노사 모두 상처를 많이 입은 상황"이라며 "조합원 찬반투표가 통과되면 양측 모두 정상적인 업무에 복귀, 시스템 개선과 복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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