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개인 오수처리시설 1300곳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경기도수자원본부는 팔당호 주변 오수처리시설 490곳 등 도내 810곳에 대해 지난 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5일간 민ㆍ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개인 오수처리시설 비정상 가동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올 상반기 점검에서 누락된 시설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생활오수를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공공수역으로 방류하는 행위, 오수처리시설의 전원을 끄는 등 비정상적인 가동 행위 등이다. 위반 시설은 하수도법에 따라 고발, 과태료 처분, 개선명령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민ㆍ관이 합동으로 단속함에 따라 더욱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점검으로 수도권 25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비롯해 도내 모든 상수원과 하천이 더욱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 수자원본부는 올 상반기 합동단속을 통해 1153개소를 점검하고 이 중 216곳을 적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