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헬기 등 활용 연시회…비료 절감·경관농업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7일 무안 일로읍 망월들에서 농업인과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헬기와 드론을 활용한 자운영 파종 연시회를 개최했다.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볏짚 수거로 인한 지력 저하를 방지하고, 친환경 농업 실천 기반을 조성하며, 경관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운영 등 녹비작물 재배를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종자대 보조 지원을 당초 50%에서 80%로 늘려 농가 부담을 줄였다. 또 고령농·부녀농가 등 파종 취약 농가의 적기 파종을 돕기 위해 ha(3천 평)당 파종비 4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색 꽃이 피는 두과식물로 척박한 토양에 유기물을 공급해 지력을 높이는 효과가 큰 녹비작물이다.
파종 시기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가능하며, 적정 파종량은 10a당 3~4kg이다. 4~5월 꽃이 피어 경관효과가 뛰어나고, 생초량도 ha당 20여t 이상이다.
또 ha당 10~15t의 자운영을 토양에 환원할 경우 질소비료 50%가 절감되고, 20t 환원 시 75~100% 절감할 수 있어 일반 논에서는 비료를 주지 않아도 벼 생육에 큰 문제가 없다. 60~80%의 잡초 발생 억제와 화학비료 절감 등 쌀 생산비 절감에도 기여한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자운영은 지력 증진, 비료 절감, 꿀벌의 밀원 제공, 농업·농촌의 관광 자원화 등 다원적 가치가 있다”며 “도정 시책인 ‘숲 속의 전남’, ‘가고 싶은 섬’가꾸기와 연계해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자운영 3천 946ha 재배를 시작으로 2017년 '1읍면 1푸른들 시범지구’를 조성하는 등 자운영 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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