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중국 진출하는데 왕홍 새로운 판로가 될 것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결정으로 인해 중국 내 한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 왕홍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놨다.
최근 중국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왕홍이란 중국에서 '온라인 유명 인사'를 뜻하는 왕뤄홍런(網絡紅人) 줄임말이다. 왕홍들은 수백만에서 수천만 이르는 20~30대 팔로워를 통해 패션·뷰티 등 각 분야에 마케팅 파워를 지니고 있다.
씨앤와이 관계자는 "왕홍의 활동은 정치 상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며 "한국 기업이 중국을 진출하는 데 있어 왕홍이 새로운 판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홍의 몸값은 1000만~2500만원 수준이다.
중국온라인생방송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왕홍 경제는 전자상거래, 광고, 유료아이템 및 서비스 등을 포함한 산업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에 이른다. 이는 중국 유니클로의 지난해 총 매출액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관계자는 "왕홍이 소개하는 상품의 영역은 패션과 뷰티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이들의 활동 영역은 게임, 생활용품, 가구 등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라며 "다음달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 2회 왕홍마케팅파티를 개최해 많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도모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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