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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경기도 농산물…4년새 독성물질 500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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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농수산물에서 매년 125건의 식용 부적합 독성물질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2013년부터 2016년 8월까지 실시한 농수산물 안전성 수거검사에서 총 500건의 부적합 항목이 발견됐다.
농수산물 안전성검사는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제61조)에 따라 농수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농수산물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하는 제도다. 시ㆍ도지사는 법령에 따라 유독 및 유해물질의 잔류허용기준 초과 여부를 조사하고, 안전기준을 위반한 경우 해당 행정기관에 그 사실을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경기도는 2013년부터 2016년 8월까지 총 4만1700개 농수산물에 대해 안전성검사(220건)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500개 농수산물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물질이 발견됐다.

특히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줄 수 있는 중금속 납이 진공포장장어와 청상아리에서 발견됐다. 또 냉동오징어에서는 카드뮴이 발견됐다. 중국산 건조능이버섯에서는 방사능물질 세슘이, 생황돔에서는 수은이 나왔다.
이 기간 검사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유독 및 유해물질은 1952년 스위스에서 개발한 살충제 농약인 다이아지논으로 70개 농수산물에서 검출됐다.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클로르피리포스도 42개 농수산물에서 나왔다. 이외에도 ▲프로사이미돈(38개) ▲루페뉴론(26개) ▲플루페녹수론(23개) 등도 많이 검출됐다.

다만 무색ㆍ무취로 각종 식음료에 혼합 시 식별이 어려운 고독성 농약 메소밀은 올해 검출되지 않았다. 메소밀은 사람(60kg 기준)이 2.8g만 섭취해도 즉사할 수 있는 치명적 농약이다.

유독ㆍ유해물질이 가장 많이 발견된 품목은 시금치(60개)였다. 깻잎(53개)과 쑥갓(52개) 등에서도 부적합 독성물질이 많이 발견됐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은 "도민들이 먹는 농수산물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매년 검출되고 있다"며 "검역 당국과 지자체는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농수산물의 바른 먹거리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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