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전병두의 은퇴경기와 은퇴식을 연다.
전병두는 2008년 SK로 이적한 뒤 2011년 10월 마지막 1군 등판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2011년 11월 어깨 회전근 재건 수술을 하고 재활을 시작했다. 1군 복귀에 대한 집념으로 지난 여름에는 라이브 피칭과 3군 등판까지 했으나 결국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
그가 한 타자를 상대하면 SK의 모든 야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격려해줄 예정이다. 관중들은 전병두의 트레이드마크인 푸른색 글러브를 새긴 푸른 손수건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할 계획이다. 손수건은 1루 응원단상을 중심으로 경기 전에 3000장을 배포한다. 경기가 끝나면 모든 선수단이 1루 베이스 라인에 도열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이후 전병두의 은퇴기념 영상이 빅보드를 통해 상영된다. 이 영상에는 전병두의 재활과정, 심층 인터뷰, 3군 경기 등판 장면, 코칭스태프 및 동료선수 인터뷰, 1군 동행기 등이 스포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내레이션은 김광현이 맡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