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달 29일 시작된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7일)를 맞아 롯데 유통현장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지난 28일 신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롯데그룹 핵심인 유통부분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신 회장은 아울렛과 마트에서 영업 중인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롭스(건강ㆍ미용 전문점) 등 계열사 매장에 일일이 들어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객에게 불편한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선 종사자들 사기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직원들이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 것도 지시했다.
앞서 신 회장은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영플라자 등 서울 소공동 모든 매장을 직접 돌아봤다. 본점 뿐 아니라 에비뉴엘과 영플라자까지 세 곳을 한꺼번에 신 회장이 점검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롯데 관계자는 "회장님는 평소에도 주말에 공장과 사업장 등 현장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유통)매장을 주로 가셨다"면서 "주말에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는지를 검검하는데 이번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진행되는 만큼 겸사겸사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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