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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에서 '딱딱' 소리나면? 턱관절 퇴행성관절염 주의

최종수정 2016.12.21 10:57 기사입력 2016.10.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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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몸을 움직이다보면 허리나 목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일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다. 다른 관절처럼 턱도 마찬가지다. 턱에 하중이 지속될 경우 턱을 움직일 때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 역시 흔히 나타난다.

턱관절 소리는 관절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눌리거나 밀려나게 돼 발생한다. 소리가 나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딱딱거리는 소리는 정상적인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주변 사람에게 들릴 정도의 큰 소리가 나거나, 턱관절이 붙잡혀 있다가 튕기는 듯한 느낌이 들면 턱관절 장애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리가 발생하는 전후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더 심해지면 입이 안 벌어지는 개구장애를 겪거나, 관절뼈에 퇴행성관절염이 올 수도 있다.

특히 ‘으지직’ 혹은 ‘사각사각’의 모래 갈리는 소리가 느껴질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소리를 염발음이라고 한다. 열발음은 퇴행성관절염이 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소리로 강한 압력이 관절 부위에 장기간 지속됐을 때 턱관절 뼈에서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이 같은 소리가 나게 된다.

관절은 두개의 뼈가 만나서 움직이는 부분으로, 두개의 뼈가 닿는 부분은 연골로 덮여 있어서 뼈가 직접 닿지 않게 돼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이러한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져 관절뼈의 표면이 파괴되는 것으로 턱관절 장애의 가장 심한 형태 중 하나다.
턱관절의 퇴행성관절염은 대개 심한 통증을 동반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며,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방사선 사진에서 변화가 드러나기도 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턱관절의 변화 정도를 명확하게 볼 수 있는 CT를 통해 확진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턱관절에서의 퇴행성 변화는 10대에서 나타는 경우도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10대 환자의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해야 턱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촌다인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동국 과장은 “가벼운 턱관절 장애 증상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나 퇴행성 관절염이 있을 때는 스플린트 치료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퇴행성 관절염이 적절하게 치료되지 못할 경우에는 관절면의 변화가 지속되거나 가속화되면서 다른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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