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원다라 기자]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 서류 마감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입찰 참여 업체들이 속속 참여의지를 드러냈다. 면세 사업 특허권 갱신 주기가 10년으로 늘어나게 되면 사실상 이번 입찰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어 대거 참여하는 모습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오전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 참석 직전 기자들의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 면세유통부문 최고경영자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용산의 HDC신라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이날까지 신규 면세점 입찰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롯데,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백화점,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 등 총 5곳이다. 한화갤러리아, 두산그룹, 이랜드는 신규 면세점 참여에 대해 막판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3차 신규 면세점 입찰은 내달 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에 최종적으로 서울 4곳(대기업 면세점 3곳)과 부산·강원지역에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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