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은 부진,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대형전지의 중국향 매출 둔화, 갤럭시노트7리콜 사태(배터리 이슈로 추정)로 소형전지 매출 부진 및 적자전환(소형전지)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의 삼원계 전기버스 및 트럭 관련한 보조금 재개가 지연되는 동시에 배터리 표준 인증 통과도 늦어지면서 중대형전지의 매출 둔화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대형전지 매출 둔화와 갤럭시노트7 리콜 관련한 신뢰성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소형전지 부문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올 4분기 및 17년에 추가적인 매출(폴리미전지), 이익 감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갤럭시노트7 리콜로 삼성SDI 소형전지(폴리머전지)의 신뢰성 약화로 2017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일부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매출 증가 여부가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부문의 매출, 이익 증가를 좌우라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중대형전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심화되는 동시에 규모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 투자 진행되는 점도 흑자전환 시기가 당초 예상대비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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