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웨슬리대학 미디어 프로젝트의 자료에 따르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후보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지난 8월19일~9월15일까지 송출한 텔레비전 광고는 총 8만9000번 송출됐다. 이는 지난 2012년 대선의 같은 시기에 비해 40% 이상 줄어든 규모다.
클린턴 후보의 텔레비전 광고횟수는 트럼프 후보의 2배 이상이었지만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가 21일 발표한 조사에서 클린턴 후보는 43%의 지지율을 얻어 37%에 그친 트럼프를 6%포인트 앞섰다. 미디어 프로젝트는 이에 대해 "선거 광고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보다 매체 전체의 정보가 유권자를 움직이는 데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텔레비전 광고가 집중적으로 송출된 지역은 격전지역으로 꼽히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이었다. 광고의 절반 이상이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네거티브 광고'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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