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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실험동물 재활용 '실험동물자원은행'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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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조직, 장기, 유전물질 등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다른 목적의 연구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험동물자원은행'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구 종료 후 폐기되는 실험동물을 기탁받아 다른 질병 연구 등에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연구기간을 단축하고 연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식품·의약품 개발이나 안전성 평가 등에 사용한 실험동물 중 연구가치가 높은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기증받아 보관, 관리하고 필요한 연구자 등에게 분양하는 생체자원 공유 인프라이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실험동물 생체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실험동물 생체자원의 수집·보존 ▲생체자원 분양 신청 시스템 구축·운영 ▲국산 실험동물 모체 자원 및 질환모델동물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우선 지역별 거점기관을 통해 대학, 연구소 등으로부터 산업폐기물로 처리되던 실험동물의 생체자원을 수집하고 관리한다. 거점기관은 올해 1곳에서 2018년 3곳, 2020년 5곳으로 확대해 지정할 예정이다.
수집 대상은 3개월 이상 약물을 장기 투여하였거나 희귀약물 투여, 고난도 수술·처치를 수행한 동물 및 영장류 등에서 채취한 생체자원이며 매년 약 10만개의 생체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실험동물자원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다른 연구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분양 신청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동시에 생체자원에 대한 상세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동물실험 대신 생체자원은행을 활용하는 경우 연구 한 건당 약 8,600만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실험동물 자원을 국산화해 의료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실험동물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산 실험동물 모체자원과 질환모델동물의 종자 보존도 추진한다.

식약처는 실험동물 자원은행 구축 사업의 첫 단계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내에 실험동물 자원은행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날 건립 기공식을 진행했다. 자원은행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2018년 1월부터 공식 운영될 예정이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활용하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동물실험 연구분야에 생명연구자원 공유라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험동물자원은행이 국가 연구경쟁력을 강화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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