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금융노조가 오는 23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고객들 입장에서 불편한 점들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노조 추산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10만 명, 사측 추산에 따르면 3만~4만 명으로 예상된다. 어느 쪽 추산이 맞든 파업이 시작되면 각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은행원들의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일부 서비스는 제공 받기 힘들 전망이다.
부동산담보대출은 보통 미리 은행을 방문해서 상담한 뒤 서류를 구비해야 대출이 되기 때문에 파업 당일에도 신규가입이 가능할 수 있지만 신용대출은 파업 전에 앞당겨 받거나 파업이 끝난 뒤에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파업 당일이 대출 만기일인 경우에는 미리 은행을 방문해 연장 신청을 해두는 것이 좋다. 연장 시 이자가 빠져나간다면 자동이체통장에 미리 돈을 넣어둬야 연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연체료를 무는 일이 없겠다.
▲이체
은행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업무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거액의 자금을 이체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일일 이체 한도를 미리 늘려놔야 할 것이다.
펀드는 보통 펀드판매 자격증 소지자만 판매할 수 있고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판매 인원은 각 영업점마다 2명으로 제한돼있다. 따라서 이들 모두 파업에 참여하게 되면 당일 펀드나 방카슈랑스 가입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온라인으로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 정도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다.
▲예금
인터넷·모바일 뱅킹이 가입돼 있다면 만기 예금을 찾는 일은 가능하다. 그래도 찝찝하다면 파업 전 일부 은행에서 제공하는 ‘만기 앞당김 해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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