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BOJ 통화정책 결정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에 참석중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과의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BOJ는 20~21일 양일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금융정책에 대한 총괄적 검증 논의를 진행 중이다. ▲물가목표 2%가 실현되지 않는 이유 ▲금융정책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분석하고, 금융정책 시스템 수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3년부터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행했음에도 불구, 2%의 물가 수준 목표 달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일본의 근원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0.5%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BOJ의 결정이 어떻게 나든 간에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어깨 위에 놓인 짐은 무겁다. 블룸버그통신은 BOJ의 양적완화가 힘을 잃고 있으며, 쓸 수 있는 카드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무차별적으로 돈을 뿌리는 '헬리콥터 머니' 카드를 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부채로 인해 재정적 여유가 없는 정부에 직접 돈을 대출해 주는 것도 또 다른 대안으로 제시했다.
일본은 1930년대의 대공황 시절 당시 헬리콥터 머니를 통해 한 차례 경제를 되살려낸 경험이 있다. 데이비드 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글로벌 금리ㆍ환율 대표는 "남아 있는 유일한 수단은 헬리콥터 머니"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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