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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한달만에 상승 전환…폭염에 농산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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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한달만에 상승 전환…폭염에 농산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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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9.02(2010년 100 기준)로 전월에 비해 0.1% 상승했다. 생산자지수는 지난 7월 한시적인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결정으로 넉달만에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7%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CPI)에 반영된다.

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폭염이 계속되면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지난달 전월대비 6.6% 상승해 2011년 1월(9.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배추와 시금치가 전월에 비해 각각 123.3%, 215.2%씩 상승하는 등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이 13.8%나 올랐다. 상승폭은 2010년 9월(18.8%) 이후 최대다. 채소와 과일 등이 포함된 신선식품도 전월대비 16.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종료도 생산자물가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전력, 가스 및 수도는 7월에 비해 0.4%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중소산업체가 토요일에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일부 할인해줬다.

이 외에 지난달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부동산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업종은 7월에 비해 0.2% 오른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은 7월의 국제유가 하락폭이 커 지난달에도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3.15로 전월보다 0.5% 떨어졌다. 원재료가 7월보다 2.8%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이 크게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와 서비스가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3.84로 7월보다 0.4% 하락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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