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명절 연휴에 복합쇼핑몰을 찾는 '몰링족'들이 늘고 있다.
몰링족은 복합쇼핑몰에서 쇼핑·놀이·외식 등 여가활동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특히 최근에는 명절에 차례를 지낸 뒤 집 근처 복합쇼핑몰을 찾는 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복합쇼핑몰을 찾는 경우도 많다. 17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한 복합쇼핑몰에서 만난 정인순(55)씨는 "여기서는 의류 등 개인용품부터 집에 필요한 생활용품까지 다 살 수 있다"며 "쇼핑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몇몇 전문가들은 쇼핑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직장인 이지연(28)씨도 "연휴에 집에 있으니까 답답해서 사람도 만나고 쇼핑으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좀 해소하러 왔다"고 얘기했다.
아이들 때문에 '몰링족'이 됐다는 김모(39)씨는 "요새 어린이들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이 생기는 등 아이들 데리고 갈 만한 곳이 줄었는데 복합쇼핑몰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락시설도 있고 서점도 있어서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놀이공원 가기엔 돈과 시간이 부담되지만 여기에선 그런 부담이 없어 좋다"고 덧붙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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