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와 나이키의 의류 계약 '112억6000만원 잭팟', 매킬로이는 퍼터 바꿔서 'PO 2차전' 접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월드스타들의 스폰서 계약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먼저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1000만 달러(112억6000만원) 잭팟'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4일(한국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데이가 나이키와 의류와 모자, 장갑, 골프화 등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었다"며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연간 1000만 달러 이상 규모"라고 전했다. "내년 1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미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바클레이스부터 소속사의 나이키 퍼터 대신 타이틀리스트 스카티카메론을 선택했고, 'PO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을 곧바로 제패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퍼팅코치 필 케년(잉글랜드)을 영입해 '쪽집게 레슨'을 가미해 클럽 교체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글로벌 불황과 함께 골프용품사들의 M&A나 사업 축소 등 '선택과 집중'이 선수들에게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이 되고 있는 시점이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절친' 노타 비게이(미국)가 "우즈의 거실에 새 골프용품이 잔뜩 쌓여 있다"고 소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즈와 매킬로이를 잡기 위한 메이저 골프용품사들의 치열한 물밑 경쟁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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