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추석 연휴 이벤트, 보수적으로 볼 필요"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긴 추석 연휴로 장은 닫지만 투자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시점이다. 오는 20~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를 인상하자는 ‘매파적’ 발언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발언이 교차하면서 시장 상황도 요동치고 있다. 이에 앞서 추석 연휴 간 있을 세 가지 해외 이벤트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미국 국채 입찰, 미국 소매판매와 광공업생산, 15일 예정된 영란은행(BOE) 정책회의가 그것이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입찰이 해외 투자자들의 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 입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해외 투자자들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유입 자금은 성격상 과거에 비해서 가격 변수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신흥국들이 대외 안전판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했다면, 현재는 추가 수익률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두 번째로 고려할 사항은 미국 소매판매와 광공업생산 등 미국 주요 데이터다. 김 연구원은 “소매판매 헤드라인 데이터는 8월 자동차 판매 부진 속 전월보다 소폭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소매판매 결과는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전체 설비가동률의 상승 흐름을 이끄는 분야는 광산업 섹터”라며 “유가 급락과 함께 크게 떨어졌던 광산업 부문의 가동률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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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켜봐야 할 것은 오는 15일 예정된 BOE 정책회의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지난주 의회 청문회를 통해서 중앙은행의 발빠른 조치로 브렉시트 충격이 완화됐으나, 브렉시트의 악영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며 추가정책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9월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럽중앙은행 역시 양적완화 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BOE에 대한 정책 기대감 역시 크게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끝으로 “미국 지표 및 입찰 등의 흐름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휴 기간 단기물 중심의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적극적인 방향성을 탐색하기엔 리스크 요인이 더 많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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