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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루미아 단종 예고…새 스마트폰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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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아, MS 스토어 페이지 메인에서 제외
MS 관계자 "루미아는 2016년까지만 판매할 것"
새 스마트폰 '서피스폰'…이르면 2017년 가을 출시 예상돼


MS 루미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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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스마트폰이 등장한다. 기존 스마트폰 브랜드 '루미아(Lumia)'가 공식 구매(store)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기존 모델도 올해까지만 판매될 예정이다. 윈도우10을 장착한 '서피스폰(가칭)'을 내놓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8일 경 미국 MS 공식 구매 홈페이지 메인 메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루미아' 항목이 '교육(education store)'로 대체됐다. 여전히 기기(Devices) 메뉴의 윈도우폰 세부 항목에 루미아가 있지만 홈페이지 전면에선 제외됐다.

MS 스토어 홈페이지 상에서 루미아가 삭제된 모습

MS 스토어 홈페이지 상에서 루미아가 삭제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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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아 모델도 올해까지만 판매된다. 윈도우 전문 매체 윈베타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MS의 한 관계자는 "루미아 판매는 2016년까지"라고 밝혔다. 사실상 루미아 브랜드의 퇴장이 시작된 셈이다.

루미아는 MS가 지난 2013년 10월 73억달러(약 8조1500억원)에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를 인수한 뒤 2014년 10월 선보인 스마트폰 브랜드다. 이전에도 노키아가 루미아란 이름으로 윈도우폰을 내놓았지만 인수 이후부터 루미아는 MS의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가 됐다.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 1년간 루미아의 판매량은 1380만대. 같은 기간 2억대 수준인 아이폰 판매량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았다. 더욱 문제인 것은 판매량이 감소세라는 점이다. 2016 회계연도(2015년 7월 ~ 2016년 6월) 기준 1분기에는 580만대, 2분기에는 450만대, 3분기에는 230만대를 기록하며 꾸준히 줄어들었다. 4분기에는 전 분기의 절반 수준인 120만대가 팔렸다. 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최고경영자(CEO)도 부진한 성적의 루미아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해 휴대전화 부문의 직원 7800명을 감원한데 이어 지난달 2850명을 추가로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통일된 플랫폼을 보급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가 부임하자 윈도우폰에서만 출시됐던 모바일 오피스 등 MS의 소프트웨어(SW)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으로 출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출시된 윈도우10은 기기를 넘어선 플랫폼의 결정체다. MS의 태블릿PC인 서피스(Surface) 시리즈는 물론,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원 시리즈에도 윈도우10 운영체제가(OS) 탑재됐다.

루미아를 잇는 새 스마트폰에도 윈도우10이 탑재된다. 이름은 서피스 시리즈의 일환이란 의미의 '서피스폰'이 유력하다. 안면인식 기능 헬로(hallo), 인공지능(AI) 코타나(Cortana) 등 윈도우10의 기능을 사용하며 여러 MS기기와 연동될 예정이다.

서피스폰 컨셉이미지(Nadir Aslam 제작)

서피스폰 컨셉이미지(Nadir Aslam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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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더 이상 출시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서피스폰에 대한 소문은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흘러나왔다. 그 과정에서 윈도우폰의 점유율은 꾸준히 떨어졌다. 미국 통계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2% 벽이 무너져 현재는 1.7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폰아레나 등 여러 정보기술(IT) 외신들은 빠르면 2017년 가을 경 출시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MS의 관계자는 "서피스폰에 대해서 실제 여러 부분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출시 시기는 정확히 밝힐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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