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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의 세 번째 팀, 맨시티도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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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사진=맨시티 공식 페이스북]

펩 과르디올라 [사진=맨시티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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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경쟁력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시티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손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맨유를 2-1로 이겼다.
결과를 떠나 내용에서 맨시티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었다. 지난 시즌과는 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후 그의 전술에 잘 녹아들 지도 궁금했다. 맨시티에는 사비 에르난데스도, 리오넬 메시도,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없다. 그래서 의문이었지만 맨체스터 더비를 통해 맨시티도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심은 공간이었다. 맨시티는 공간을 잘 활용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마찬가지였다. 공격은 맨유의 빈 공간을 향해 공격수들이 침투하고 패스했다. 수비라인은 공간을 좁히고 박스를 단단히 지키면서 맨유가 패스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전반 15분 케빈 데 브라이너의 선제골도 그렇다. 브라이너가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헤딩패스한 것의 착지 지점을 정확히 맞춰 공을 잡고 달려들어가면서 오른발 슈팅이 가능했다. 좌우 날개는 중앙으로 좁히면서 중앙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전반 24분에는 놀리토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라힘 스털링에 패스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모두 공간을 활용해서 득점 찬스를 만든 과정이 좋았다.
후반전은 역습이 눈에 띄었다. 이 역시 공간을 활용했다. 후반 29분 르로이 사네가 앞으로 내준 패스를 데 브라이너가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들어가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는 공간이 핵심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압박을 하는 것도 볼점유율을 높이는 일도 다 연관돼 있다. 이 점을 올 시즌에는 맨시티 선수들에 주입하고 있는 중이다. 맨체스터 더비는 좋은 시험대였다.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에 상대는 충분히 강했다.

결과야 어찌됐건 맨시티는 맨체스터 더비를 통해 증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의해 그들은 달라지고 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1군 프로리그에서 맡은 세 번째 팀이다.

경기장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왔다. 그는 경기 말미 중계화면에 잡혔다. 좋지 않다는 듯 고개를 가로젓고 있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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