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K패션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세분화된 스타일을 선보이는 전문 쇼핑몰들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섹시 캐주얼 스타일을 전문적으로 내세우는 여성의류 전문몰 '다바걸'이다.
다바걸은 2007년 오픈 이후 2015년 기준으로 50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대표적인 여성의류 쇼핑몰이다. 문인기 다바걸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섹시 캐주얼 스타일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우리만의 색깔을 오랜 기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며 "덕분에 10년이 지난 지금 국내에서 섹시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이는 대표 쇼핑몰로 자리매김했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다바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다바걸은 현재 제조부터 유통, 판매까지 함께 진행 가능한 구조로 최신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유행하는 패션 상품을 빠르게 소비하고 싶어하는 해외 고객들에게 어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매출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순으로 높게 나타난다. 해외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상품은 원피스와 블라우스 같은 상의 아이템이다. 중국의 경우는 원피스 중에서도 화려하고 노출이 많은 스타일을 좋아하고, 일본은 상대적으로 심플하면서도 단색의 아이템이 인기가 많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문 대표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들을 수 있도록 고객들과 직접 만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가지려고 한다"며 "단순히 의류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좋아하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소통하는 브랜드로 키워가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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