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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내수 주춤·안팎 리스크 多..경기회복세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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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는 8일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가 조정을 받는 중이고 대내외 리스크도 많다"며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정책 효과 약화로 소비 등 내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수출은 일시적 요인, 단가·물량 회복 등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전체 산업생산은 6월보다 0.1% 줄며 석달 만에 감소했다. 생산·소비·투자가 동반부진하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공업 생산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특수, 전월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 영향에 6월 대비 1.4% 증가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주식거래대금 감소, 폭염으로 인한 야외활동 위축 등 탓에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든 것은 올해 1월(-1.2%) 이후 6개월 만이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9.9%)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가 6월로 끝나면서 타격이 컸다. 소매판매 감소 폭은 2014년 9월(-3.7%)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대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1.5%)와 기계류(-0.2%)에서 모두 줄어 6월보다 11.6% 급감했다.

8월 중 수출은 조업일 증가, 선박수출 호조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9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20개월 만에 반등했다. 2014년 12월 이후 첫 증가세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올랐다. 대내외 불안 요인을 감안할 때 이 수치들이 계속 상승할지는 미지수라고 정부는 지적했다.

기재부는 "향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구조조정 등 대내외 하방(떨어뜨리는) 요인이 있는 가운데 자동차 파업 장기화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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