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지난 3일 경기도 연천의 한 돼지 사육농장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청정 유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돼지열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모든 연령 돼지에 감염될 수 있다. 고열, 피부발적(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모세 혈관이 확장돼 이상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식욕 결핍, 설사, 후구 마비, 유사산 등의 증상이 있다. 치료약은 없으며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 생산된 돼지는 도내 반입(입식·도축)을 제한하고, 87개 공동방제단과 시군 방역차량을 동원해 소규모 농가와 밀집사육지역 등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한다.
또 축산 관련 시설 및 규모 이상 전업농가에 자율적으로 매일 축사를 소독하고 차량과 외부인의 출입 통제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전남은 2003년 화순에서 돼지열병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뒤 13년 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했다”며 “돼지 사육농장에서는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농장 내외 소독과 함께 발생지역 방문 금지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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