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하반기 실적]백화점, 김영란법 악재…편의점마저 하향 조정
⑤유통·식품업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김원규 기자]주가하락으로 기를 제대로 못 펴고 있는 유통ㆍ식품업계가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하반기에도 실적, 주가 모두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유통ㆍ식품업계 하반기 실적 전망은 대체로 비관적이다. 대표 편의점주인 BGF BGF close 증권정보 027410 KOSPI 현재가 4,745 전일대비 35 등락률 -0.73% 거래량 356,390 전일가 4,78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유통·소재 자회사 실적 덕분"…목표가 오른 이 회사[클릭 e종목] "밤 11시, 아아 땡기는데 카페 문 닫았다고?" 야행성 한국인들 홀린 편의점 커피 배달 [인사]BGF그룹 과 GS리테일 GS리테일 close 증권정보 007070 KOSPI 현재가 26,400 전일대비 750 등락률 +2.92% 거래량 483,996 전일가 25,6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삼진 응원 '안주형 스낵'…GS25 '오잉K불황태맛' 계엄에 울다가 BTS로 웃었다…편의점 투톱, 1분기 성적표 '好好' 체질 개선에 외국인 특수…GS리테일,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9%↑ 의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3개월 조사 때보다 모두 하향 조정됐다.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86억2000만원으로 3개월전 대비 2.25% 낮아졌고 4분기는 460억6000만원으로 2.37% 하향조정됐다. GS리테일은 3분기 805억8700만원으로 8.21%나 낮춰졌고 4분기 505억7000만원으로 5.71% 하향조정됐다. BGF리테일은 골프장 사업과 악화된 재무구조가 실적, 주가를 모두 짓누르고 있으며 GS리테일은 하반기 적자전환이 우려되는 수퍼부문과 호텔, K뱅크사업 등 기타부문의 불확실성이 실적 기대감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식품 업종 가운데 그나마 편의점이 성장성이 좋아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최근 편의점 업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편의점 외 사업들이 실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증권가에서 잇따라 기대치를 낮추는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60,100 전일대비 8,400 등락률 +5.54% 거래량 268,128 전일가 151,7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13,7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71% 거래량 239,520 전일가 110,7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82,500 전일대비 41,000 등락률 +9.29% 거래량 188,428 전일가 441,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2주마다 배송…신세계百,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 [클릭 e종목]"신세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신세계百,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최대 50% 시즌오프·할인 등 백화점주는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 이슈까지 악재로 작용하며 주가, 실적 기대감 모두 힘을 못 받는 모습이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개월 전 조사 때보다 적게는 2%, 많게는 18% 수준까지 하향 조정됐다.
특히 백화점 수요의 성장성 둔화, 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출점 규제 같은 정부의 유통업 규제로 과거와 비교해 이익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쇼핑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많이 낮아졌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오는 28일부터 발효될 김영란법 관련 우려가 주가 및 실적 발목을 잡고 있다"며 "다만 백화점 내 선물 세트 매출 비중은 전체 2%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에 김영란법 관련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음식료 업종은 하반기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원산업, 대상은 3분기와 4분기 모두 영업이익이 과거 추정치보다 상향 조정될 것이란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오뚜기,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오리온, 농심 등은 모두 실적 추정치가 하향조정됐다.
음식료업체의 하반기 실적이 업체별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음식료업종 주가 하락의 배경은 환율 및 곡물 가격에 따른 원가 부담 우려와 일부 대형주의 실적 부진"이라고 꼽으며 "시장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이 조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컨센서스와 실제 실적 간의 괴리감이 높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추가 주가 조정도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close 증권정보 057050 KOSPI 현재가 84,8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2.17% 거래량 12,912 전일가 83,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홈쇼핑, 가정의 달 '다드림 감사제'…280억 쿠폰 쏜다 현대홈쇼핑, 장애가정 학생 지원 장학금 1.5억원 위기의 TV홈쇼핑…'엄지족 공략' CJ온스타일만 웃었다 , CJ ENM CJ ENM close 증권정보 035760 KOSDAQ 현재가 43,550 전일대비 2,350 등락률 -5.12% 거래량 211,307 전일가 45,9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CJ온스타일, 1분기 매출 전년比 4.5%↑…영업이익 239억원 [클릭 e종목]"더딘 실적 회복세" CJ ENM 목표주가 하향 [클릭 e종목]"CJ ENM, TV 부진에 광고 실적 역성장 전망…목표가↓" ,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CJ온스타일, 1분기 매출 전년比 4.5%↑…영업이익 239억원 [클릭 e종목]"더딘 실적 회복세" CJ ENM 목표주가 하향 [클릭 e종목]"CJ ENM, TV 부진에 광고 실적 역성장 전망…목표가↓" ,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CJ온스타일, 1분기 매출 전년比 4.5%↑…영업이익 239억원 [클릭 e종목]"더딘 실적 회복세" CJ ENM 목표주가 하향 [클릭 e종목]"CJ ENM, TV 부진에 광고 실적 역성장 전망…목표가↓" 등 홈쇼핑업체들은 하반기 수익성 정체라는 장애물을 어떻게 넘어설지가 관심 포인트다. 모바일쇼핑 확대, T커머스 활성화에 따른 경쟁심화 등으로 TV홈쇼핑업계의 저성장 국면이 고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부문 비용축소와 기저효과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반등하더라도 향후 외형 저성장, 연간 5% 전후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상승을 가정하면 수익성 정체가 불가피하다는 비관론이 팽배하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업계 주가는 보유 자산가치 수준으로 하락해 하방경직성은 확인된 상황이지만 주가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M&A, 사업다각화, 주주친화적인 정책 강화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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