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무역협회의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 피해접수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3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항로별로는 아시아(16건), 미주(12건), 유럽(10건), 중동(9건) 순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선박억류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입항거부(4건), 해외반입거부(2건), 해외출항거부(1건) 등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 선박으로 해상 운송중인 화물로 피해가 우려된다고 접수된 신고건수도 14건이었다.
중국 업체들은 한진해운과 선복공유는 물론 부두사용료, 항만서비스 비용, 컨테이너 야드 사용료 등에서 복잡하게 채권채무가 얽혀 있으며, 한진해운 선박을 통해 중국에 하역한 화물도 육상운송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수입통관이 완료된 화물도 육상운송 업체들이 운송비 미지급을 이유로 수취는 물론 육로운송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무역 절차에도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한진해운이나 그 대리점이 발생한 선하증권(B/L)이나 D/O(인도지시서)의 인수가 거부되고 유통되지 않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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