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눈에 띄는 것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외 이른바 '마이너리거'들의 잇따른 대선도전 선언이다. 김부겸 더민주 의원은 지난 30일 SNS에서 제3지대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대세론은 무난한 패배의 이름"이라며 "당권 불출마 이후 사실상 대선 경선 출마를 준비해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200만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매개로 대중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최근 '원순씨의 X파일 시즌2' 방송을 통해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새누리당이 국회일정을 보이콧하자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새누리당의 행동이야 말로 국기문란"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의 핵심측근들은 오는 10일 '희망새물결(가칭)'이라는 정책자문기구를 출범시킨다. 박 시장과 공식적인 관련은 없다고 하지만, 사실상 박 시장의 대권행보를 돕는 외곽조직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도 지난 28일 광주에서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을 한데 이어 2일에는 독일의 가전전시회 'IFA 2016' 참관을 위해 출국했다. 안 전 대표는 독일에서 IFA 참관을 통해 미래 먹거리 문제를 화두에 올리는 한편, 베를린 장벽도 찾아 평화통일 문제도 이슈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은 2일 광주에서 한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과 나라를 구하는데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던지겠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정계복귀 및 대권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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