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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팀 쿡 "애플 해외현금, 美로 옮길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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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 교수 "팀쿡 행동 무책임해" 맹비난

▲팀쿡 애플 CEO

▲팀쿡 애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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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조목인 기자]유럽연합(EU)으로부터 130억 유로의 세금 추징 결정을 받은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에 해외에 쌓아둔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미국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쿡은 이날 아일랜드 국영 RTE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상황을 대비해 (미국 정부에) 추가로 납부해야 할 자금 수십 억 달러를 준비해 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본토로 자금 이전 시기는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대상은 현재 미국이 아닌 해외에 보유중인 자금의 전부 혹은 일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현재 미국이 아닌 해외에 2150억 달러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쿡은 또 "지난 2014년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부담한 세율은 26.1%였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보유중인 현금을 미국 내로 들여올 경우 34%가 넘는 세율이 별도로 부과되는 것과 관련, "지나치게 높은 세율이며 이로 인해 미국 기업이 오히려 차별을 받고 있다"며 세제 개편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법인세율 35%를 고려하면 최소 20억 달러의 세금을 내겠다는 것은 애플이 57억 달러(6조4000억원) 이상을 들여올 계획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스티글리츠 교수

▲스티글리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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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쿡 CEO를 "무책임하다"라고 맹비난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 문제에서 근본적인 부분은 애플이 처음부터 세금을 회피할 의도가 있었고 이를 부도덕한 방법으로 단행했다는 것"이라면서 "유럽연합(EU)이 애플에 세금폭탄을 매긴 것은 징벌적인 것이나 불공정한 것이 아닌 옳은 행위"라고 말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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