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조선 22대 정조대왕의 수원 능행차가 '서울~금천~안양~의왕~수원'을 잇는 45㎞ 구간에서 펼쳐진다.
수원시는 서울시, 서울 금천구와 공동으로 정조대왕 능행차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퍼레이드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상호 힘을 모으기로 하고 2일 서울시청에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을묘년화성원행은 정조대왕이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배다리를 건너 안양과 의왕 지역을 지나 수원의 지지대 고개를 통해 수원 화성행궁까지 45km를 행차한 것을 말한다. 3개 지자체는 오는 10월 8~9일 이틀 간 수원화성문화재 행사에 맞춰 을묘년화성원행을 재현하게 된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그동안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성행궁까지 이르는 2~3㎞ 구간에서 재현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도권 3개 자치단체가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계승ㆍ발전하기로 했다"며 "각 기관 간 협력 강화와 상호 협조를 통해 능행차 재현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등 3개 지자체장이 참석한다. 수원시는 앞으로 경기도 및 안양, 의왕 등 능행차 통과구간 지자체와도 협력관계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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