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김동석(1923∼2009) 대령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수도경비사령부 제17연대 11중대장으로 경북 상주 인근에서 벌어진 북한군 제15사단 45연대와의 화령장 전투에서 적군을 궤멸시키는 공적을 세웠다. 화령장 전투에서의 승리로 전 연대원이 1계급 특진하는 영광을 누렸다.
전쟁기념관이 선정한 강길영 해병 중위는 1930년 9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강 중위는 1949년 4월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고 6ㆍ25 전쟁이 발발하자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탈환작전에 참가했다. 1951년 장교가 된 그는 가리산지구 전투에서 빛나는 무공을 세웠다.
6ㆍ25 전쟁이 치열한 공방전 양상을 보이던 1951년 7월 강 중위가 속한 해병 제1연대는 미 해병 제1사단과 함께 월령산 고지에서 북한군 정예부대인 제1사단 3연대와 치열한 교전을 했다. 월령산 924 고지 탈환작전에 나선 강 중위는 중대장 육동욱 중위가 적의 총격으로 전사하자 선두에 나서 부대를 이끌었으나 작전 성공을 눈앞에 두고 적의 탄환에 쓰러졌다. 강 중위의 죽음을 본 장병들은 분노에 차 맹렬한 공격에 나섰고 이튿날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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