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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전쟁영웅에 김동석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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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9월의 전쟁영웅에 김동석(1923∼2009) 대령이, 호국인물에 강길영 해병 중위가 선정됐다.

3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김동석(1923∼2009) 대령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수도경비사령부 제17연대 11중대장으로 경북 상주 인근에서 벌어진 북한군 제15사단 45연대와의 화령장 전투에서 적군을 궤멸시키는 공적을 세웠다. 화령장 전투에서의 승리로 전 연대원이 1계급 특진하는 영광을 누렸다.
김동석 대령은 이후 미8군 정보연락장교로 파견돼 서울 탈환작전을 위한 첩보업무를 담당했고 육군첩보부대 지구대장도 역임하며 많은 전공을 세웠다. 그가 수집한 적군의 핵심 정보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에게 직접 전달돼 아군의북진 작전에 큰 영향을 미쳐 유엔군 내에서 한국군의 정보작전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2002년 미국 정부는 보안을 중시하는 첩보부대 특성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공적을 인정해 '전쟁영웅' 칭호를 부여했다. 김동석 대령은 가수 진미령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전쟁기념관이 선정한 강길영 해병 중위는 1930년 9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강 중위는 1949년 4월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고 6ㆍ25 전쟁이 발발하자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탈환작전에 참가했다. 1951년 장교가 된 그는 가리산지구 전투에서 빛나는 무공을 세웠다.

6ㆍ25 전쟁이 치열한 공방전 양상을 보이던 1951년 7월 강 중위가 속한 해병 제1연대는 미 해병 제1사단과 함께 월령산 고지에서 북한군 정예부대인 제1사단 3연대와 치열한 교전을 했다. 월령산 924 고지 탈환작전에 나선 강 중위는 중대장 육동욱 중위가 적의 총격으로 전사하자 선두에 나서 부대를 이끌었으나 작전 성공을 눈앞에 두고 적의 탄환에 쓰러졌다. 강 중위의 죽음을 본 장병들은 분노에 차 맹렬한 공격에 나섰고 이튿날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전쟁기념관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호국추모실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 중위를 추모하는 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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