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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 위안부법 또 나와야"

최종수정 2014.01.20 14:36 기사입력 2014.01.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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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결의안이나 예산법안에 만족해선 안 됩니다. 앞으로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자신들의 잘못된 과거를 가리려는 일본의 시도에 분명히 쐐기를 박아야 합니다.”

김동석 미국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미국 예산법안 통과의 숨은 주역 중 하나다. 2007년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도 주도했던 김 이사는 이번에도 워싱턴 DC에 머물며 예산법안 통과 과정을 직접 지켜봤다.

지난 주말 뉴저지 사무소로 돌아온 그를 19일 만나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한 일본과의 역사전쟁 과정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이번 통과는 매우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 같은데.
▲하원 결의안을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의원(민주)과 지난해 6월부터 논의가 있었다. 마침 혼다 의원이 세출위원이 됐기 때문에 이를 주도할 수 있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롱아일랜드의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민주)의 역할도 컸다. 그는 민주당 중간선거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발언권이 컸다. 또 지난해 정부 일시폐쇄(셧다운)로 인해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이 예산안 통과를 지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모든 것이 기막히게 맞아 떨어졌다.
-허를 찔린 일본의 반발이 거세지지 않겠나.
▲과거 일본은 워싱턴 정가에서 다수의 로비스트를 통한 대응만 했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선 더욱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나서고 있는 느낌이다. 당장 올해 8선에 도전하는 혼다 의원의 지역구 경쟁자에게 막대한 정치자금이 몰리고 있다. 일본의 교묘한 낙선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또 지난해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릫평화의 소녀상릮 건립 청문회에는 일본 관련단체 회원 80여명이 참석했다. 그 이전엔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앞으로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위안부 문제는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할 보편적 인권 문제다. 양심적 미국인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미국 전역에 위안부 기림비를 많이 세워야 한다. 유태인들은 미국 곳곳에 홀로코스트 기림비를 세웠고, 수많은 의회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일본이 더 이상 딴소리를 못하게 구체적 실천이 필요하다.

-미국 정부에선 최근 중국을 의식해 일본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일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는 실제로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의회를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미국 정치인들은 그래도 릫인권보다 앞선 정책은 없다릮는 의식이 강하다.

-혼다 의원 등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당부하는 점이 있는가.
▲위안부 문제를 위해 애써주는 미국 의원들은 한국정부 관계자나 정치인들을 만나면 항상 한국에 돌아가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먼저 잘 챙겨드리라고 주문한다. 잘못된 역사의 희생자들에 대한 배려가 한국인 이상으로 따뜻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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